영화 '하이-라이즈' 줄거리
벤 휘틀리 감독이 연출하고 J.G. 발라드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 "하이-라이즈"는 고층 주거용 건물을 배경으로 사회 붕괴를 소름 끼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1970년대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 이 이야기는 외부 세계로부터의 탈출을 위해 고층 건물로 이사 온 새 거주자, 로버트 랭 박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랭은 새로운 아파트에 정착하면서 다양한 사회 계층을 대표하는 입주자들과 복잡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처음에 이 고층 건물은 최첨단 편의시설을 자랑하며 조화로운 커뮤니티를 약속하는 유토피아적인 공간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의 위계적 구조가 드러나고, 표면 아래에 감춰져 있던 긴장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미스터리한 건축가 앤서니 로열이 이끄는 상류층 주민들은 최상층에 거주하며 특권을 누리는 반면, 하층 주민들은 점점 더 큰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고층 건물은 혼란에 빠지고, 사회 규범이 무너지고 도덕성이 침식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계급 전쟁이 발발하고, 폭력과 타락의 행위로 절정을 이루며 문명의 취약성이 드러납니다. 랭 박사는 자기 보호에 대한 욕망과 억압적인 사회 질서에 대한 환멸 사이에서 갈등하며 총격전에 휘말리게 됩니다. 정신과 광기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랭 박사는 자신과 동료들 안에 숨어 있는 어둠과 마주하게 되고, 자기 발견의 여정을 떠납니다. "하이-라이즈"의 내러티브는 불안하면서도 최면을 거는 듯한 분위기로 관객을 과잉과 부패의 악몽 같은 세계로 끌어들입니다. 영화의 초현실적인 분위기는 고층 건물 자체가 오만과 퇴폐의 상징이 되는 인상적인 비주얼 스타일로 더욱 강조됩니다. "하이-라이즈"는 생각을 자극하는 스토리라인과 다면적인 캐릭터를 통해 권력, 통제, 창조와 파괴에 대한 인간의 능력이라는 주제를 탐구합니다.
'하이-라이즈' 캐릭터 분석
1. 로버트 랭 : 톰 히들스턴이 연기한 로버트 랭 박사는 영화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관객을 높은 층의 건물 안으로 이끄는 안내자와도 같습니다. 그는 영화의 시작에서 침착함과 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로 소개되지만,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그가 거주하는 고층 빌딩 내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위계질서의 변화와 그 속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탐색하면서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수수께끼 같은 건축가 앤서니 로열과의 복잡한 관계와 이웃 주민들과의 긴장감 넘치는 상호 작용을 통해 랭 박사의 여정은 점점 더 혼란스럽고 소란스러워집니다. 이 과정에서 랭 박사는 사회적 붕괴의 혼란 속에서 자신의 생존과 정체성을 위한 깊은 내면의 투쟁을 경험하게 됩니다. 영화를 관람하는 시청자들은 처음에는 랭 박사를 냉정하게 관찰하는 위치에서 시작하여, 점차 그가 혼돈 속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인간 문명의 취약성과 개인의 도덕성에 대해 심오하게 성찰하게 됩니다. 랭 박사의 여정은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서, 고립된 공간에서의 인간관계, 권력, 그리고 사회적 계급의 붕괴와 재구성이라는 보다 큰 테마를 탐구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랭 박사는 자신만의 도덕적 기준을 설정하고, 자신과 주변 세계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려 노력합니다. 관객은 랭 박사의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상황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2. 샬롯 멜빌 : 시에나 밀러가 맡은 샬롯 멜빌의 역할은 고층 빌딩이라는 복잡한 사회적 환경을 배경으로 한 인물의 내면적 갈등과 그에 따른 반항적 행동을 극적으로 그려내면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 캐릭터는 억압적인 사회 질서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하는 인물로 그려지며, 공개적인 섹슈얼리티와 기존의 사회적 기준에 대한 도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자유를 적극적으로 탐구합니다. 특히, 랭과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샬롯은 자신의 해방과 동시에 파괴적인 요소로도 활약하며, 이러한 관계는 고층 빌딩이라는 공간 안에서 권력과 욕망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섬세하게 조명합니다. 샬롯 멜빌 캐릭터는 그녀의 강인한 독립심과 굴복하지 않는 정신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자유에 대한 갈망과 체계적인 통제에 대한 저항적 욕구를 자각하게 만듭니다. 이야기는 샬롯의 개인적인 전투를 통해 사회적 억압과 개인의 자유 사이에서 벌어지는 심오한 갈등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고층 빌딩이라는 특별한 배경 속에서 인간 본성의 다양한 측면과 사회적 관계의 복잡한 양상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결국, 시에나 밀러가 연기한 샬롯 멜빌은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서,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겪는 다양한 갈등과 자유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를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3. 앤서니 로얄 : 제레미 아이언스가 연기한 앤서니 로얄은 고층 건물의 설계자로, 그의 창조물 안에서 펼쳐지는 권위적이면서도 냉정한 분위기로 관객을 매료시킵니다. 로얄 캐릭터는 통제가 불가능한 자신의 건축물을 통해, 광기 가득한 천재성과 창조적 열정의 양면성을 드러내며, 이를 통해 사회 재편에 대한 깊은 비전과 동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랭과의 다이나믹한 상호작용을 통해 로열의 철학과 그가 추구하는 사회적 비전이 점차 명확해집니다. 이 건축가는 자신의 야망을 현실화하려는 과정에서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모를 탐구하며, 그의 행동은 자신의 창조물을 조종하려는 오만함과 무분별한 욕망이 어떠한 파국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관객에게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로열은 자신의 비전과 이상을 추구하다가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는 인물로 그려지며, 이는 인간이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것의 위험성과 창조성의 한계에 대한 경고로 작용합니다. 로얄의 캐릭터를 통해 이야기는 창조와 파괴 사이의 미묘한 경계를 탐구하며, 그것이 개인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심도 깊게 다룹니다. 제레미 아이언스의 섬세한 연기는 로얄이라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과 그가 겪는 갈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인간의 창조적 능력과 그로 인한 책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해외 반응
1) 고층 빌딩을 무대로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까발리는 영화
2) 많이 난해한 영화이고 설국열차의 빌딩버전이라는 홍보문구에 보게 되었다.
3) 시대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찍어가면서 그려낸 영화, 다소 복잡한 구성으로 이해하기 힘든 만큼 많은 것을 담아내려 했다.
4) 요근래에 본 영화 중에서 가장 불친절한 영화로 인간의 본성과 탐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기분이 별로네요.
5) 이해가 안돼서 재미없습니다.
6) 디스토피아 영화들 중에서는 가장 현실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영화, 고통받으면서도 다시 돌아오는 비겁함이 무섭네요
7) 히틀스턴 연기력이 없었다면 정말 지루하고 재미없었을 거 같습니다.
8) 예고편에서 예고편으로 끝나는 영화 더 나올 게 없었다.
9) 이해가 안되고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넣어놓는지 너무 심오했다.
10) 총평 : 영화 '하이-라이즈'는 개봉 이후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작품의 시각적 스타일과 주제의 깊이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관객과 평론가들이 있었으며, 특히 영화의 세련된 미술 디자인과 감각적인 촬영 기법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영화의 내러티브가 일관성을 잃어가는 구간이 있다거나, 전반적으로 암울한 분위기가 영화의 매력을 저해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영화가 다루는 계급 전쟁과 사회 붕괴라는 주제가 특히 주목받았습니다. 이러한 전복적인 시각은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동시에 초현실주의적 요소들이 영화의 현실감을 저해하며 불쾌감을 유발한다는 의견도 존재했습니다. 유럽에서, 특히 영국에서의 반응은 다소 달랐습니다. '하이-라이즈'가 선사하는 어두운 유머와 디스토피아적 주제는 J.G. 발라드의 원작 소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깊이를 보여주며, 이러한 스토리라인에 익숙한 영국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영화는 불편한 진실과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시도에서 국제적인 관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의견을 드러내며, 그로 인해 분열적인 평가를 받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라이즈'는 복잡한 인물 관계와 초현실적인 배경을 통해,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과 사회의 붕괴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선보입니다. 영화는 랭 박사, 샬롯, 앤서니 로열 등 주요 인물들이 점점 광기와 파괴적인 욕망에 사로잡히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권력과 반란, 그리고 문명의 근본적인 취약성에 대해 심오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영화는 모든 관객의 취향을 만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감히 도전적인 스토리텔링과 사회적 주제에 대한 과감한 탐구로 인해 어둡고 복잡한 인간 심리와 사회 구조를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